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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 미국 FOMC·물가·AI 실적에 요동치나, 반도체 반등할지 주목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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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가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을 확인할 한 주를 맞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과 물가 지표, 대형 기술기업 실적이 잇달아 공개되는 만큼 그 결과가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주 반등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국내 증시 미국 FOMC·물가·AI 실적에 요동치나, 반도체 반등할지 주목
▲ 미국 금리·물가·AI 기업 실적이 이번주 국내 증시 반등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 연준은 27~28일(현지시각)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뉴욕증시 마감 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0월 금리 동결 확률은 90.0%다.

연준은 9월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다만 노동시장 둔화 신호와 기존 인상의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이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경기·물가 평가와 추가 긴축에 관한 발언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둘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공급망 전반으로 번지고 있어 물가 경계를 낮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FOMC 직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연준의 다음 행보를 가늠할 근거가 될 수 있다. 

미국 상무부는 29일 연준이 주요 물가 지표로 삼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시장은 9월 전체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5%,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0.3%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원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면 12월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릴 수 있다.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연율 3.0%다. 연율은 해당 분기의 성장세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해 환산한 수치다. 전망대로라면 2분기 2.2%보다 성장세가 빨라지는 것으로 고금리 부담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단한 성장세는 기업 실적에 긍정적이지만 물가 압력까지 함께 확인되면 긴축 장기화 우려를 키울 수 있다. 이는 달러 강세와 외국인 수급 부담을 통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는 AI 투자 확대와 이를 뒷받침할 현금 창출 능력이 함께 검증대에 오른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메타플랫폼스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증가했지만 설비투자 확대로 잉여현금흐름(FCF)은 21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에 쓴 금액을 뺀 것이다. 투자 지출이 현금 창출 규모를 웃돌면서 AI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28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29일 아마존과 샌디스크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AI 관련 자본지출 계획과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 투자 이후 남는 현금을 함께 살필 것으로 보인다.

긴축이 길어지면 차입에 의존하는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고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 수요도 약해질 수 있다. 미국 기술기업들이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국내 반도체주에도 중요한 변수인 배경이다.

국내에서는 28일 SK하이닉스, 29일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기술기업들의 AI 투자계획과 국내 반도체기업들의 수요 전망이 맞물리면서 반도체주 반등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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