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일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 ▲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다소 내렸으나 기저효과 영향을 고려하면 물가가 오른 것으로 판단됐다. <연합뉴스> |
이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보다 낮아졌으나 8월 일시적 기저효과가 소멸된 점을 고려하면 물가 오름세는 다소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2020=100)으로 나타났다. 2025년 9월보다 2.9%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3.1%와 비교해 0.2%포인트 하락해 3%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이는 2026년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일시적 기저효과에 높았던 영향으로 풀이됐다.
2025년 8월에는 일시적 통신요금 할인 영향이 소비자물가에 반영됐다. 2026년 8월에는 해당 효과 소멸에 따라 3%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통신요금 할인 관련 기저효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0.6%포인트 수준의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단순 계산하면 실질적으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3.1%에서 0.6%포인트를 뺀 2.5%에서 9월 2.9%로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10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에 가까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총재보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에 따라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계절적 변동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를 말한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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