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해 KDB산업은행과 법적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4일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산업은행에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산업은행은 주주협의회에 부의해 컨소시엄 구성 허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일방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른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산업은행이 지금까지 한번도 공식적으로 컨소시엄을 허용할 수 없다는 통지를 하지 않고 언론에만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금호타이어 매각정지 가처분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13일 중국의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지분 42.01%를 9550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박 회장은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에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그동안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우선매수청구권을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의 주채권은행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