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시너지를 내 올해 해외에서 신규수주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4일 “현대건설의 시공력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면 해외 플랜트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해외 신규수주가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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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현대건설은 12일 이란 국영정유회사(NIOC)의 손자회사인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3조8천억 원 규모의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수주했는데 현대건설의 몫은 5947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해외 시공분야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전·석유화학플랜트의 설계에 오래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두 회사가 협력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2000년 이후 중동과 유럽, 남미, 아시아 등에서 힘을 합쳐 수주한 프로젝트는 모두 389억 달러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올해 국내 10조9276억 원, 해외 13조3724억 원 등 모두 24조3천억 원에 이르는 신규수주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19조3747억 원, 영업이익 1조127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