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국현 업비트글로벌 대표(왼쪽)와 엄태성 하나은행 AI디지털혁신그룹장이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디지털자산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
하나은행은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업비트글로벌과 트래블룰(Travel Rule)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의 안전한 이전과 규제 준수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트래블룰은 일종의 ‘코인 실명제’로 가상자산 이전 시 관련 사업자가 송·수신인 정보를 확보·보관하고 상대 사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전달하도록 하는 규제다. 기존에는 100만 원 이상 거래에 적용됐으나 2027년 2월부터는 100만 원 미만 거래도 규제 대상이 된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를 바탕으로 하며 거래 당사자에 관한 정보가 자산 이전과 함께 전달되도록 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위험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업비트글로벌은 자회사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를 통해 가상자산 이전 시 송·수신자 정보를 확인하는 트래블룰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하나은행과 업비트글로벌은 디지털자산의 송·수신인 정보 확인과 안전한 전달 등 트래블룰 적용에 필요한 사항을 공동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양사는 디지털자산 이전 기술·인프라 공동 연구와 실증을 진행한다.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도·규제 변화에도 공동 대응한다.
하나은행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외환 및 지급결제 노하우를 접목해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발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전통 금융기관과 가상자산업계가 자금세탁방지 등 엄격한 규제 표준을 선도하면서 협력 모델을 창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의 금융 인프라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적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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