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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미투자 1호 '엔시날 화력발전소 건설' 선정, 원전·LNG는 추가 검증 중

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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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 대미 전략투자의 첫 사업인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국회 사전보고를 마쳤다.

이는 한미전략투자특별법 시행 뒤 개별 사업이 산업통상부 사업관리위원회와 재정경제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운영위원회를 거쳐 추진 대상으로 결정된 첫 사례이다. 지난해 한미 양국이 합의한 2천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가 구체적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서게 된 셈이다. 
 
정부 대미투자 1호 '엔시날 화력발전소 건설' 선정, 원전·LNG는 추가 검증 중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대미투자 사전보고를 하기 위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각각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대미 투자사업 추진 상황을 비공개로 보고했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오늘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인 사업관리위원회와 재경부 장관이 위원장인 운영위원회를 거쳐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사를 결정한 프로젝트를 1건 보고드리려 한다”며 “아직 구체적 추진 의사를 결정한 사업은 아니나 양국의 관심을 반영한 2건의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 계획을 보고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1호 사업으로 낙점한 엔시날 프로젝트는 텍사스주에 약 6.3GW 규모의 가스발전 설비를 건설해 인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사업으로 파악된다.

우선 1.4GW 규모 가스터빈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수요와 사업성을 확인하고 이후 4.9GW 규모 복합화력발전 설비를 단계적으로 증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향후 20년 동안 약 430억~450억 달러 수준의 수입을 확보해 투자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고 ‘상업적 합리성’이 충족된다고 판단했다.

한미전략투자특별법 시행령은 개별 대미투자 사업의 존속기간 동안 한국에 분배되는 총 예상수입으로 해당 사업에 투입한 원리금을 모두 충당할 수 있어야 상업적 합리성을 갖춘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발전소 수익성을 좌우할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의 구매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현재 2027년 PPA 체결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단계 발전소는 2029년 4분기, 이후 증설 설비는 2031년과 2032년에 차례로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방안을 국회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날 함께 보고한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은 엔시날 사업과 달리 아직 구체적 추진 의사가 확정되지 않은 후속 검토사업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사업에서는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 확보 등을 놓고 미국 측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알래스카 LNG 역시 투자조건과 상업적 합리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한 단계로 전해졌다. 권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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