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CJ헬로비전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입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성장을 택한 만큼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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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
CJ헬로비전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에 매출 2731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20.4% 줄어드는 것이다.
케이블TV와 알뜰폰(MVNO) 가입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은 1분기 케이블TV 가입자가 414만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만8991명 늘어날 것”며 “디지털방송 가입자 비중도 64.8%로 지난해 말보다 0.6%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뜰폰서비스인 ‘헬로모바일’ 가입자도 87만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만127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1월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던 ‘10GB 33요금제’를 최근 다시 출시하고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홍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1천억 원, 영업이익 913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보다 매출은 0.4%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13% 늘어나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에는 홈쇼핑 송출수수료 인하분과 지상파재전송료 등 일회성 비용이 포함됐다”며 “올해는 기저효과로 CJ헬로비전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