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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후단체 호주 정부에 탈탄소화 계획 강화 촉구, "기후총회 개최국으로서 모범 보여야"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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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후단체 호주 정부에 탈탄소화 계획 강화 촉구, "기후총회 개최국으로서 모범 보여야"
▲ 3일(현지시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물라벤 석탄광산에서 석탄 채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국제 기후단체가 올해 기후총회를 개최하는 호주에 지금보다 탈화석연료 정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각) 클라이밋 애널리틱스는 성명을 통해 호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기후목표를 지키려면 2034년까지 석탄발전을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이밋 애널리틱스의 토마스 홀리 기후정책 애널리스트는 "호주 정부는 2023년 유엔 기후총회에서 합의된 전지구적 이행점검과 지난해 벨렝 선언 등에 참여해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려는 전 세계적 전환을 여러 차례 공개 지지해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홀리 애널리스트는 이어 "그리고 올해 초 호주는 다른 50여 개국과 함께 화석연료를 국가적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계획을 수립하기로 약속했다"며 "우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호주 정부와 국민에게 이 같은 단계적 폐지가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클라이밋 애널리틱스는 호주 정부가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는 속도로 탈탄소화를 진행하려면 2034년까지는 석탄발전을 종료하고 2035년에는 석유 사용을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파리협정이란 2015년에 세계 각국이 맺은 협약으로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세계 주요국들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파리협정을 기반으로 매년 11월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호주와 튀르키예가 공동 개최한다.

클라이밋 애널리틱스는 현재 호주 정부의 정책 수준으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절반 줄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호주는 기후총회 개최국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빌 헤어 클라이밋 애널리틱스 최고경영자는 "호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 덕분에 화석연료 없는 미래와 더 안전한 기후를 향한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행운의 국가 중 하나"라며 "동맹국들은 그런 리더십을 호주에 기대하고 있으며 만약 호주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다른 곳을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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