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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420억8천만 달러 흑자로 역대 2위,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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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2위 수준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420억8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7월 경상수지 420억8천만 달러 흑자로 역대 2위,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
▲ 7월 경상수지가 420억8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항. <연합뉴스>

역대 최대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기록한 2026년 6월(497억3천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흑자 규모다.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39개월 연속 흑자 흐름도 이어갔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의 구성 항목 가운데 하나인 상품수지도 7월 404억3천만 달러로 역대 2위 흑자 규모를 나타냈다. 상품수지는 상품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7월에도 반도체 수출이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7월 반도체 수출액은 411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5년 7월과 비교해 176.3% 뛰었다.

2026년 1~7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330억9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2025년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 1230억5천만 달러보다 89.4% 많다.

유성욱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계절적 하방 요인에 따라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6월보다 축소됐다”며 “다만 여전히 흑자 규모가 400억 달러를 상회해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7월은 6월에 비해 수출과 상품수지가 줄어드는 경우가 잦다”며 “이는 수출 기업들이 상반기 실적 관리를 위해 6월에 수출을 집중하는 기저효과가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경상수지 영향을 두고는 “이론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경상수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면서도 “최근 상품 수출 증가는 인공지능(AI) 투자 증가에 따른 기조적 반도체 수요가 주도하고 있어 환율 하락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로 제시한 4500억 달러 달성에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부장은 “반도체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연간 전망치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는 전망치에 부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경상수지가 워낙 좋았다”며 “주요 국가와 비교를 해보니 상반기는 중국 다음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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