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애플의 폴더블폰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2027년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화면이 늘어나는 폴더블폰 등 새로운 제품군을 추가하고, 혁신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프리미엄폰 판매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폴더블폰 시장에서 애플에 밀리는 것은 삼성전자로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은 트라이폴드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한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주름·두께·충전속도 등 하드웨어 완성도를 더욱 높여 애플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스마트폰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애플이 16일 시작한 '아이폰 듀오' 사전 예약이 기대를 넘어서는 소비자 반응을 얻으면서, 삼성전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애플 공식 홈페이지의 예상 출고 예정일은 2027년 1월25일로, 한국과 중국 사전예약 페이지에서는 내년 1월22일로 지연됐다.
미국 기술주 분석 전문가인 댄 아이브스 '요크빌&아이브스' 파트너는 16일 보고서에서 "아이폰 듀오의 사전예약 주문이 시작되자마자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며 "아이폰 듀오 판매량은 올해 약 1천만 대에 이르고, 2027년에는 최대 2500만 대까지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산하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도 "아이폰 듀오의 판매량이 기존 예상치인 1400만 대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매출은 280억 달러(약 37조2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 1위 자리도 2027년에는 애플에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폴더블폰 점유율이 올해 25%에서 내년 40%까지 오르며, 삼성전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예상 점유율은 38%로, 내년에도 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도 폴더블폰 점유율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애플의 폴더블폰 출하량 전망치를 1500만 대, 삼성전자의 출하량을 1200만 대로 제시하며 "(애플은) 올해와 달리 2027년부터 폴더블 제품의 연중 판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생산 수율 안정화와 성능이 개선된 2세대 제품 출시가 맞물리며 출하량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애플 '아이폰 듀오' 전시용 제품. <연합뉴스> |
이에 따라 내년에는 '갤럭시Z 폴드9'와 '갤럭시Z 플립9', '갤럭시Z 폴드9 울트라' 외에 3종을 추가해 폴더블폰 라인업을 7종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 접히는 '갤럭시Z 트라이폴드2'와 화면이 늘어나는 '갤럭시Z 슬라이드', 일반 폴드보다 상위 라인업인 '갤럭시Z 폴드9 프로'가 거론된다.
폴더블폰 라인업을 대폭 확장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2025년 12월12일 국내 출시해 약 10차례 재입고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또 삼성전자에 폴더블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26'에서 기본 5.1인치 화면이 최대 6.7인치로 커지고, 화면 비율도 16:9에서 22:9로 바뀌는 '모바일 슬라이더블' 시제품을 공개했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앤서니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각) "삼성은 내년에 폴더블폰 라인업을 6개 모델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폴더블폰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이며, 아직은 틈새시장인 폴더블폰의 보급을 가속화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제품군의 완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Z 폴드9는 접었을 때 7.9㎜의 얇은 두께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 폴드8은 접었을 때 두께가 9.7㎜다.
또 유선 충전 속도를 기존 45와트(W)에서 60W로 높이고, 폴더블폰의 중앙 접힘 부분만 얇게 가공해 주름을 줄여주는 삼성디스플레이의 CTG(Center-etched Thin Glass)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제적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측은 "폴더블 기기가 성숙해짐에 따라 제조사의 경쟁은 더욱 얇고 가벼운 디자인, 주름 감소, 장기적 신뢰성에 집중되고 있다"며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은 삼성전자가 폴더블 제품 전략을 재검토하도록 유도, 기술 사양 개선과 비용 절감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

![30년 경력 삼성물산 '재무통', 수익성 회복과 글로벌 확장 주력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17230424_24868.jpg)
![오너 3세로 자동차 특화 이끌어, 미래 신산업 선도 대학 생태계 구축 표방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18193206_40322.png)
![3선 의원 출신 초대 기후부 장관, 재생에너지 확대·전력수급 안정 주력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19011623_24532.jpg)
![차관서 부총리 첫 직행 거시경제 전문가, 성장 성과 민생 확산·경제팀 조율 과제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13031659_8423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