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규종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및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6년 3월31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청년 지원 사회공헌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가운데)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삼성웰스토리의 사업현황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주사격 기업으로 건설, 상사, 패션, 바이오, 리조트, 급식·식자재 유통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등 사업을,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물산의 완전 자회사로 삼성물산의 급식·식자재 유통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파크, 골프, 조경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파크사업은 드라이파크인 에버랜드와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를 운영한다. 주요 어트랙션으로는 모니모러쉬, 로스트밸리, 메가스톰 등이 있으며 판다 전시관인 판다월드, 판다 세컨하우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사업은 1968년 개장한 안양컨트리클럽을 시작으로 2026년 6월30일 기준 가평·안성·동래베네스트, 글렌로스, 레이크사이드 등 총 162홀 규모의 골프장을 운영한다.
조경사업에서는 조경 시공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웰스토리는 1982년 삼성그룹 인력개발원 식음 사업에서 출발했다. 1998년 급식사업부-식자재유통사업부 통합과 2013년 사업부문 분할을 통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산업체, 오피스, 병원, 기숙사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급식 서비스(FS)와 단체급식소, 외식업체, 식품가공회사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식자재유통이다.
△식자재 고객사 성장 지원하는 ‘360솔루션’ 확대
송규종은 삼성웰스토리 식자재 고객사의 사업 성장을 돕는 ‘360솔루션’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삼성웰스토리가 2026년 10월 식자재 고객사의 외식 메뉴를 급식 사업장에 적용하는 등 사업 간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2천여 곳의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500여 개 급식 사업장을 운영하는 네트워크를 엮어 360솔루션을 강화하고 급식 사업을 프리미엄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360솔루션은 삼성웰스토리가 식자재를 공급하는 고객사의 사업 성장을 돕는 고객 맞춤 솔루션이다. 고객 상황에 맞춰 사업 확장 및 발전에 필요한 요소를 지원한다.
360솔루션을 제공한 외식 프랜차이즈 43곳의 가맹점 수는 2024년 12월 기준 전년 대비 35% 늘어났다. 360솔루션을 제공받은 외식 고객사는 2023년 46곳에서 2024년 75곳으로 63% 증가했다.
삼성웰스토리는 2026년 7월부터 씨푸드 레스토랑 ‘바이킹스워프’와 협업해 11곳 구내식당에서 1만3천 명에게 랍스터 특식을 제공했다.
2026년 10월에는 식자재 고객사이자 멕시칸 브랜드인 ‘베어스타코’와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식자재 고객사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전국 급식 사업장과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사가 보유한 고객·상품·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 만족을 높이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 삼성웰스토리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리조트 적자 커지고 웰스토리 매출 늘어, 수익성 강화가 관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2026년 상반기 매출 3112억 원, 영업손실 343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이 6.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53.8% 증가했다.
파크 사업에서는 2026년 1분기 기상 호조 및 콘텐츠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 여가 수요 분산으로 인한 파크 입장객 감소로 실적이 후퇴했다.
조경(GSS) 사업에서도 공사 물량 감소 및 대형 현장의 사업 종료 영향을 받아 실적이 악화됐다.
삼성물산 쪽은 3분기에도 여가 수요의 분산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에 대응하고자 캐리비안베이 집객 경쟁력 강화, 시즌 콘텐츠로 성수기 수요 선점, 연간 집객 확대 노력 등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웰스토리(급식·식자재유통 부문)는 2026년 상반기 매출 1조7099억 원, 영업이익 61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이 6.9% 늘면서도 영업이익은 4.2% 줄어들었다.
신규 사업장 확대로 인한 식수 증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헝가리 법인(Welstory Hungary) 매출이 2026년 상반기 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하는 등 해외 사업장의 성장이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탰다.
다만 식자재 가격 인상과 높은 매출원가율(87.4%), 노동집약적인 급식 사업의 높은 인건비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삼성웰스토리 쪽은 수익성 기반의 신규 수주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연간 기준 건실한 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급식에 헬스케어 접목
송규종은 단체급식 사업에 헬스케어를 더해 급식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26년 9월 웰니스 푸드 브랜드 ‘올더베러(ALL THE BETTER)’의 간편식 상품을 구내식당에 선보였다.
구내식당에서 간편식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올더베러 브랜드의 고단백·고식이섬유 간식, 스낵, 기능성 식품 등을 구내식당에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2026년 7월에는 구내식당과 연계한 ‘혈당관리 프로그램’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삼성웰스토리는 2026년 5월 대형 급식 고객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7주간 혈당·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로 혈당, 식사, 운동 등 기록을 수집해 AI로 분석하고 임상영양사가 맞춤형 코칭을 제공한 결과, 7주 동안 참여자 평균 체중은 2.1kg, 평균 체지방률은 1.2%포인트, 평균 허리둘레는 3cm 줄었다. 당뇨 단계 참여자의 공복혈당은 평균 13.2mg/dL 낮아졌다.
2026년 5월에는 건강식 신메뉴 15종을 개발해 선보였다. 삼성웰스토리는 분기별로 15종 신메뉴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 5월 기준 600여 종의 건강식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투파크 상품 및 정기권 확대로 파크사업 집객력 강화
송규종은 리조트 부문 대표 취임 이후 파크사업 집객력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2026년 8월 캐리비안베이 이용 당일 에버랜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투파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2026년 여름 시즌 캐리비안베이 방문객의 40% 이상이 에버랜드까지 방문을 이어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2025년 12월에는 오전엔 눈썰매, 오후엔 캐리비안베이 스파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이용권 ‘에버 투 캐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에버랜드는 2026년 4월 정기권 혜택을 강화한 ‘팀 에버랜드’ 멤버십을 도입했다.
해당 멤버십 회원은 붐비는 봄(4~6월)·가을(9~11월) 시즌 일반 고객보다 1시간 빠른 오전 9시에 입장해 사파리월드, 로스트밸리, 아마존 익스프레스 등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매월 쿠폰 하나를 직접 골라 이용하는 ‘위픽’, 에버랜드 직원을 체험하는 ‘원팀 인사이드’ 등의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대학과 손잡고 푸드테크 기술 개발
송규종은 삼성웰스토리의 푸드테크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가 2026년 7월15일 포스텍(포항항공과대학교), 연세대학교와 푸드테크 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로봇·AI 기반 주방 자동화 기술의 공동 연구와 미래형 급식 운영 모델 구축을 위한 기술 기반 확보 차원에서 추진됐다.
삼성웰스토리 쪽은 “로봇공학 연구 역량을 갖춘 포항공과대학교와 급식·식품 연구 전문성을 보유한 연세대학교, 국내 급식업계 푸드테크를 선도하는 삼성웰스토리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한 협력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웰스토리는 급식 운영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동 연구 과제를 기획하고 자동화 실증 환경을 제공하는 등 푸드테크 기술 적용을 위한 실증 총괄을 맡는다.
포스텍은 급식 자동화 운영 시스템과 AI 학습 데이터 체계 구축을, 연세대는 로봇 조리에 최적화된 메뉴 개발, 위생·안전 표준운영절차(SOP) 구축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조리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와 AI, 로봇 기술을 융합한 미래 식음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학협력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푸드테크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식음 서비스 혁신을 이끄는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판다 팬덤을 활용한 화제성 확보
송규종은 에버랜드 고유의 판다 IP를 활용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는 2026년 6월3일 국내 세 번째 판다 자연번식으로 아기 판다가 태어났다. 판다월드 개관 10주년을 맞아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와 10년간 쌓은 공동 연구의 결실로 여겨진다.
이후 진행된 팬 참여형 이벤트에도 관심이 모였다. 2026년 7월 이름 공모에 1만 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고 2026년 8월 진행한 대국민 이름 투표에는 엿새 만에 1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판다 IP를 지역 관광과도 연결했다. 2026년 7월9일 한국관광공사와 ‘루이·후이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공동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쌍둥이 판다가 만 4세가 돼 중국으로 떠나기 전 전국 6개 권역을 여행한다는 스토리로 지역별 한정판 굿즈와 스탬프 랠리를 선보이는 캠페인이다.
△사파리월드 리뉴얼 및 튤립축제 개막으로 방문객 확보
에버랜드는 2026년 4월1일 양대 사파리 중 하나인 ‘사파리월드’를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 리뉴얼은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동물복지와 고객경험을 모두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폭포, 연못, 수목 등 동물복지를 고려한 환경 요소를 대폭 늘려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활동성을 높였으며 방사장은 실제 서식지를 기반으로 동물별 테마를 적용했다.
관람 방식도 달라졌다. 탐험 차량을 기존 트램에서 친환경 EV버스로 교체해 소음과 진동을 줄였고, 한층 쾌적한 환경에서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에버랜드는 같은 날 불꽃쇼, 서커스 공연 등의 신규 공연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였다. 2026년 3월에는 튤립축제를 열고 100여 종 봄꽃 약 120만 송이를 선보였다.
이 같은 시도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다.
새단장한 사파리월드는 50여 일 만에 이용객 30만 명을 넘겼다. 방문객 만족도는 96점에 달했으며 온라인 버즈량(언급 횟수)도 약 30% 증가했다.
튤립축제는 개막한 지 한 달이 안 돼 50만 명 이상이 찾는 등 입장객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늘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형형색색의 봄꽃들을 비롯해 사파리월드, 불꽃쇼, 서커스까지 고객들이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의 콘텐츠들을 올봄 새롭고 풍성하게 마련한 점이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및 삼성웰스토리 대표 취임
송규종은 2026년 3월20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및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전임 정해린 대표는 2023년부터 약 3년 동안 리조트 부문과 삼성웰스토리를 함께 이끈 뒤 에스원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로써 송규종이 오세철 건설부문 대표이사, 이재언 상사부문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이사로 3인 체제를 구성하게 됐다.
앞서 삼성물산은 2025년 11월21일 ‘2026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송규종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리조트 부문 및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송규종은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출신의 재무·전략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관리팀으로 입사해 2011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삼성물산으로 복귀해 건설부문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팀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쪽은 송규종을 놓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업지원팀장, 경영지원실장과 삼성물산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한 재무관리 전문가로 풍부한 사업경험과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걸어온 길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1963년 설립된 부동산 관리회사 ‘동화부동산’에 뿌리를 두고 있다.
동화부동산은 그룹 사옥 건립과 조림용지 확보 등을 맡던 회사로 이후 중앙개발로 이름을 바꿨다.
중앙개발은 1976년 에버랜드의 전신인 용인자연농원을 열었고 중앙엔지니어링을 합병해 건설사업을 개시했다. 이후 빌딩관리, 토목공사업도 추가했으며 1985년에는 경주호텔신라를 합병했다.
1996년 사명을 삼성에버랜드로 변경했다. 삼성에버랜드는 2013년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을 넘겨받고 급식·식자재 사업은 떼어내 삼성웰스토리로 분리했다. 2014년에는 건물관리사업을 에스원에 넘기고 사명을 제일모직으로 바꿨다.
제일모직은 2015년 옛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하며 지금의 삼성물산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옛 삼성물산은 1938년 문을 연 삼성상회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 1995년 삼성건설(현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합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