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8월31일 기갑부대용 155mm 궤도형 자주포와 관련한 신규 정보요청서(RFI)를 공개했다.
| ▲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육군의 궤도형 자주포 도입 추진과 관련해 지난달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제작업체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리한 선행이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정보요청서에 따르면 미 육군은 자주포와 탄약보급차를 함께 공급하길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업체별 기존 생산일정(리드타임), 최대 생산능력, 미국 내 생산계획, 미군 탄약 운용능력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사거리와 발사속도뿐만 아니라 즉시 시험 가능한 체계 성숙도와 미국 내 양산·통합 능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의미”라며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BAE시스템스의 M109-52로, 기존 생산 시설과 M992A3 탄약보급차, 미군 정비체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위 요소로는 지난 8월19일 미국 육군과 체결한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 공급계약을 통해 경쟁사보다 미군의 통합·시험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K9MH 시제품 6문, 추가 옵션 12문을 통해 미군 탄약, 화력통제망, 사이버보안, 신뢰성·정비성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K9A2 자동포탑을 차륜형과 궤도형 모두에 적용한다면 훈련·부품·소프트웨어·후속개량 비용도 낮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차륜형 자주포 수주가 궤도형 자주포 수주로 자동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기업 중 가장 유리한 선행 이력을 확보한 것”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 무장센터(DEVCOM-AC)와 미국 정부가 설계한 58구경장 포를 K9 계열에 통합하기 위한 협력연구 개발협약(CRADA)을 체결했다는 사실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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