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광 마에스트로 포렌식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금천구 대륭테크노타운에 위치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마에스트로 위즈덤 AI 글래스’와 ‘마에스트로 위즈덤 생성형 AI’ 포렌식 설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디지털 포렌식 전문회사 마에스트로 포렌식이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과 생성형 AI를 악용한 신종 디지털 범죄 수사를 지원하는 포렌식 설루션을 내놨다.
마에스트로 포렌식은 13일 오전 서울 금천구 대륭테크노타운에 위치한 사옥에서 ‘마에스트로 위즈덤 AI 글래스’와 ‘마에스트로 위즈덤 생성형 AI’ 포렌식 설루션을 공개했다.
마에스트로 포렌식은 2025년부터 AI 스마트 안경과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범죄 수사에 활용할 수 있는 포렌식 제품을 개발해왔다.
AI 스마트 안경 보급 확대에 따라 관련 범죄가 늘어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AI 스마트 안경은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사용자가 보는 장면과 주변 음성을 인식하고 질문에 답하는 기기다. 2026년 1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 글래스 출하량은 약 356만 대로 추정되며, 메타가 69.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AI 스마트 안경은 보행 지원과 내비게이션, 물류·의료·산업현장 등에 활용할 수 있지만 불법촬영과 시험 부정행위, 산업기밀 유출 등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범죄가 나타나고 있다. 2026년 5월 토익과 전기산업기사 시험에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됐으며 7월에는 서울 강서구에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불법촬영 혐의 수사가 진행됐다.
AI 스마트 안경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촬영 사진과 영상, AI 질문 기록 등이 스마트폰에도 남는다. 수사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AI 글래스 연결 시점, 촬영·녹화 내역, AI 질의 기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로드 흔적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회사는 AI 글래스에 특화된 약 30종의 분석 항목을 포함해 모바일·AI 글래스 관련 500종 이상의 디지털 증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촬영 시간과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이동·촬영 경로도 재구성할 수 있다.
생성형 AI 포렌식 설루션은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에 남은 디지털 증거를 수집·분석한다. 여러 AI 서비스의 대화 기록을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사건 관련 핵심어를 통합 검색할 수도 있다.
회사는 두 설루션을 일반 기업보다 수사기관 등 법 집행기관을 중심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는 앞으로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등으로 포렌식 분석 대상을 확대하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광 대표는 “생성형 AI와 AI 글래스 포렌식 제품은 일반 기업에는 판매하지 않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신 AI 기술과 새로운 디지털 기기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수사기관과 기업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AI 기반 범죄와 침해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위즈덤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