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기업의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엇갈렸다.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에 제조업 체감경기는 4년1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이란 전쟁 여파로 악화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7월 기업심리지수(CBSI)는 98.5로 집계됐다. 6월보다 0.8포인트 올랐다.
| ▲ 7월 기업심리지수가 6월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사진은 부산항. <연합뉴스> |
앞서 6월 1.2포인트 하락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개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경기 설명력이 높은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산업별로 보면 7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03.2로 나타났다. 6월 101.2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5월부터 3개월 연속 100을 웃돌며 낙관적 수준이 유지됐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2022년 6월(107.1) 뒤 4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이 제조업 체감경기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7월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6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5.2로 집계됐다.
이란 전쟁 영향이 운임비,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등의 업황이 악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들은 8월에도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치는 96.5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조사된 7월 전망치 95.2와 비교해 1.3포인트 올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