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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왼쪽)과 유창선 현대상선 사장이 7일 서울 종로구 현대상선 사옥에서 '자본확충 및 선박투자 서명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이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850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 협약을 맺었다.
한국선박해양은 7일 서울 종로구 현대상선 사옥에서 나성대 사장과 유창근 사장이 만나 현대상선에 8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선박매매 양해각서 및 자본확충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선박해양은 1500억 원가량을 투입해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10척을 구입해 다시 빌려주는 세일앤리스백(Sale and lease back) 방식으로 매입한다.
장부가와 매입가의 차액인 7천억 원의 자금을 영구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계약으로 원가절감과 대외 신인도 향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은 “현대상선 지원을 시작으로 장기 해운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적 선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해운업의 재도약에 필요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선박해양은 정부의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1월 출범했다. 출자금은 1조 원 규모로 KDB산업은행이 50%, 한국수출입은행이 40%, 한국자산관리공사가 10%를 출자한다.
이날 서명식에는 나 사장과 유 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30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