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차별화된 디자인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우위를 계속 지켜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와 애플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할 것”이라며 “LG전자, 화웨이 등 2위권 업체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위협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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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왼쪽)과 팀 쿡 애플 CEO. |
LG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2017에서 테두리를 최대한 없애고 화면을 키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공개했다. 화웨이, 오포 등 중화권 스마트폰업체들도 각각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P10 시리즈와 파인드9를 내놨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해 다른 업체들보다 늦게 신제품을 선보이지만 디자인 차별화에 주력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상하 테두리의 간격을 최대한 줄이고 홈버튼을 제거하는 등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와 화웨이 등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 뛰어들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사양이 듀얼카메라, 디스플레이 해상도, 인공지능 등으로 비슷해졌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은 디자인을 차별화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브랜드 인지도가 다른 업체들보다 앞서 있는 상황에서 디자인을 차별화하면 확실한 경쟁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저성장이 지속돼 프리미엄브랜드와 비프리미엄브랜드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애플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확보해 2위권 업체들과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을 3월29일 공개하기로 했으며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