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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2분기 실적 반등, 오세철 반도체·에너지로 하반기 더 탄력 받는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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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2분기에 실적 흐름을 반등시키는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오 사장은 하반기에도 반도체 관련 하이테크, 도시정비, 원전까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실적 확대를 이어갈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2분기 실적 반등, 오세철 반도체·에너지로 하반기 더 탄력 받는다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하반기 실적을 더욱 확대할 기회를 잡고 있다.

23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물산은 2026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 원, 영업이익 8500억 원 안팎의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5년 2분기의 매출 10조220억 원, 영업이익 7240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4%가량 오르는 것이다.

특히 건설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2분기 건설부문의 예상 실적은 매출 3조8천억 원, 영업이익 19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5년 2분기에 매출 3조3950억 원, 영업이익 1180억 원을 거뒀다. 2026년 2분기에 매출은 10% 이상, 영업이익은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오 사장은 2026년 1분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으나 한 분기만에 바로 반등을 이뤄낸 모양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6년 1분기에 매출 3조413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냈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30.2% 줄어든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2026년 2분기 실적 개선은 그룹 반도체 하이테크 공사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4 마감 공사와 P5 골조 공사가 2026년 2분기부터 본격화됐다”며 “매출 인식은 2, 3분기부터 시작되며 2026년 하이테크 연간 수주 규모는 목표치인 6조8천억 원을 웃돌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기회가 열리고 있어 앞으로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에 오 사장으로서는 마음이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오 사장은 국내 주택 사업에서는 상반기에만 4조7163억 원의 도시정비 일감을 수주하며 현대건설, GS건설과 3강 경쟁체제를 구축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오 사장은 특히 하이테크 부문에서 세계적 반도체 산업 호황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그룹사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가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발맞춰 삼성그룹이 호남권에 40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Fab) 2기 건설을 추진하는 점은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기술 보안이 중요한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생산설비 등 주요 인프라의 시공은 계열사에 맡기는 것이 통상적인 만큼 호남권 일대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에 따른 일감 대부분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맡겨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2분기 실적 반등, 오세철 반도체·에너지로 하반기 더 탄력 받는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6년 2분기에 영업이익 1900억 원가량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원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부문 역시 오 사장이 2026년 하반기부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 영역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정부는 신규 대형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원전 건설이 가시화하면 삼성물산은 주요 참여 기업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닌투언 원전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에서 진행되는 소형모듈원전(SMR)까지 해외에서 사업기회 역시 구체화 될 가능성이 크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원전 산업에서 앞선 출발점에 서 있는 기업”이라며 “앞으로 대형원전 시장이 확대되면 더욱 많은 고객이 자연스럽게 먼저 찾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바라봤다.

장 연구원은 “한국이 글로벌 원전산업에서 주목받게 된 것은 원전을 '많이, 잘, 꾸준히' 지은 데다 해외에서도 지어본 거의 유일한 자유진영 국가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이 이 다섯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있게 된 것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함께 수행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프로젝트의 경험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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