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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헝가리 새 정부 중국 배터리·전기차 겨냥 환경규제 강화, 현대차와 K배터리 유럽 경쟁에 변수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20154908_221615.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헝가리 데브레첸 시민들이 7일 열린 중국 셈코프 배터리 공장 반대 시위에 참석해 연설을 듣고 있다. 피켓에는 "헝가리에 더 이상의 배터리 공장은 필요 없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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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헝가리에 새로 들어선 정부가 환경오염 기업에 세금을 인상하고 그동안 지원했던 세금 감면 혜택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이 BYD와 CATL 등 중국 기업의 현지 공장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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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중국 전기차 기업 BYD와 배터리 기업 CATL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를 전초 기지로 삼았다. 다만 현지 정부 정책의 변화로 사업 차질을 빚으면 헝가리에서 이미 사업을 해오던 현대자동차와 삼성SDI 및 SK온 등 한국 기업에 반사 이익이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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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헝가리 새 정부, 중국 배터리·전기차 공장 정조준</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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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블룸버그와 C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 5월8일에 출범한 헝가리의 페테르 마자르 정부는 유럽연합(EU) 최고 수준의 환경규제와 오염기업 과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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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 마자르 신임 총리는 지난 17일 연 기자회견에서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대기 오염 유발 기업의 세금을 두 배로 인상하겠고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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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정부에서 도입했던 다국적 기업의 세금 감면 혜택도 철회할 계획을 세웠다. 마자르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이날 의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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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2일 총선에서 환경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마자르 총리의 티서당이 압승(199석 중 138석 획득)을 거두며 이번 정책을 실제 추진하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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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전임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끌던 정권은 2010년에 집권한 뒤 환경부를 폐쇄하고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혜택을 제공하고 환경오염을 눈감아 줬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상황이 완전히 변한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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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번 정책 변화가 사실상 중국 CATL와 BYD를 겨냥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두 기업 모두 헝가리에 대규모 공장을 지어 생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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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와 CATL은 각각 헝가리 세게드와 데브레첸에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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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에 따르면 BYD는 올해 3분기에 헝가리 공장에서 전기차 조립을 시작한다. 해당 공장은 단계적으로 증설해 최대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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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억 유로(약 12조7천억 원)를 들인 연산 100GWh 규모의 CATL 배터리 공장도 올해 6월 기준 공사를 마치고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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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비테지 헝가리 교통부 장관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이라고 예외는 없다”며 환경법 위반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임을 예고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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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헝가리 새 정부 중국 배터리·전기차 겨냥 환경규제 강화, 현대차와 K배터리 유럽 경쟁에 변수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20152228_169299.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BYD와 CATL을 비롯한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이 헝가리에 대규모로 투자해 생산 설비를 세우고 있다. <그래픽 챗GPT로 제작> </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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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중국의 유럽 진출 전초기지였던 헝가리, BYD와 CATL 투자전략 흔들리나</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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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와 CATL 등 중국 기업은 내수 시장의 공급 과잉과 전기차 관세를 피해 유럽 현지에 생산 거점을 적극 구축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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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헝가리의 전임 오르반 정부는 보조금과 규제 완화 등 정책을 적극 펼치며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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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반 정부가 러시아와 중국 등과 정치적 관계를 강화했다는 점도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의 진출을 촉진했던 요소로 꼽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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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책에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은 적극 호응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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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씽크탱크 메르카토르 중국연구소와 조사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의 유럽 직접투자(FDI) 가운데 30% 이상인 31억 유로(약 4조6천억 원)가 헝가리에 투자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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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같은 해 프랑스와 독일 및 영국 세 국가에 중국이 집행한 투자액을 웃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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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은 유럽 현지에 거점을 꾸리고 판매를 늘리거나 고객사를 유치했다. CATL이 헝가리 공장에서 제조할 배터리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및 폴크스바겐 등 독일 전기차에 공급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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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자르 정부가 들어서고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기업의 이러한 투자 전략이 흔들릴 수 있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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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라스로 파프 헝가리 데브레첸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배터리 부품 제조사인 셈코프의 데브레첸 공장 운영을 중단하고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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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장은 인근 우물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된 이후 지난달 말 생산 허가가 중단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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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중국 소재 투자 자문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중국 고객들은 셈코프의 사례 이후 헝가리 투자 위험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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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헝가리 새 정부 중국 배터리·전기차 겨냥 환경규제 강화, 현대차와 K배터리 유럽 경쟁에 변수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20154734_142473.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중국 CATL의 배터리 공장 앞에 펜스가 쳐져 있다. <타르카니 졸트 헝가리 티서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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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한국 배터리와 현대차도 변수 만났지만, 중국 확장 둔화는 기회</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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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기업인 삼성SDI와 SK온도 각각 헝가리에 생산 공장을 운영해 현지 정부의 환경 규제의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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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2018년부터 헝가리 괴드에서 연산 30GWh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가운데 3961억 원을 투자해 헝가리 공장 생산 능력을 두 배로 증설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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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또한 2018년 헝가리에 진출해 이반차와 코마롬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운영중이다. 이반차와 코마롬 공장의 합산 생산 능력은 연간 47.5GWh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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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 배터리 기업은 CATL과 달리 이전부터 공장을 운영해 상대적으로 새 정부의 정책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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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현지매체 텔렉스에 따르면 삼성SDI 헝가리 법인은 지난 5월29일 시민단체(Göd-ÉRT)와 공청회를 열고 공장의 환경오염 정보를 지역 주민과 공유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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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삼성SDI는 소음 측정 결과도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직접 게재했다. 삼성SDI가 공개한 측정 수치는 정상 범위에 들어가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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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은 헝가리 새 정부 들어 유럭 정치 인사나 현지 언론 및 지역 사회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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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중국 BYD의 유럽 전기차 생산 확대 속도가 환경 규제로 늦어질 경우 현지 시장에서 경쟁 압박을 일부 덜 수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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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통신사 MTI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 당국은 지난 6월17일 성명을 내고 BYD가 세게드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 유독성 토양을 외부에 무단 반출해 환경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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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리 BYD 부사장은 지난 6월19일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공장 문을 열기 전부터 조사를 받는 셈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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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새 정부가 사실상 중국 CATL과 BYD를 상대로 환경규제를 강화하며 칼을 빼든 상황이 삼성SDI와 SK온 및 현대차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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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코르비누스 대학의 아그네스 슈노마르는 국제학연구소 소장은 뉴욕타임스를 통해 “헝가리를 발판 삼아 유럽에 진출하려던 중국 기업은 이것이 좋은 전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권위주의 체제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