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가 2일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사전충전형 주사제(PFS) 생산시설 확대에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셀트리온제약은 유 사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PFS 생산시설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셀트리온제약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PFS 생산시설에 추가로 투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충청권에 PFS 생산시설을 새로 구축하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2028년부터 2032년까지 1단계로 신규 PFS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2032년 이후에는 글로벌 수요를 고려해 2단계 추가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예상 투자금액은 모두 2조 원이다.
PFS는 약물이 미리 주사기에 충전된 형태로 공급되는 의약품이다. 의료진이나 환자가 별도로 약물을 주사기에 옮겨 담는 과정을 줄일 수 있어 투약 편의성이 높다.
셀트리온제약은 현재 연간 2천만 시린지 규모의 PFS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5천만 시린지를 추가해 모두 7천만 시린지 생산체제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단계 투자에는 약 1조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제약은 2028년 설계와 착공을 시작해 2032년부터 신규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규 시설에는 조제, 무균 충전, 조립, 포장 공정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생산체계가 구축된다. PFS 생산에 필요한 자체 자재 생산시설도 함께 마련한다.
셀트리온제약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 확대에 나선다.
PFS 수요는 환자 편의성을 높인 의약품 제형이 확대되면서 빠르게 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현재도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공급 부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투자는 충북 지역 제약바이오 산업 기반과도 맞물려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생산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오송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국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 사장은 “이번 투자 계획은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국가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충청북도의 대표 기업으로서 회사 성장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실현되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