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2월 소비자물가 1.9% 상승, 유가상승 영향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3-03 17:44: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떨어졌지만 비교적 높은 수준인 1.9%를 기록했다.

그동안 물가상승세를 이끌었던 농·축·수산물 상승세가 꺾였지만 석유류를 중심으로 한 공업제품 가격과 서비스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월 소비자물가 1.9% 상승, 유가상승 영향  
▲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올랐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에 4년3개월 만에 2%대에 올라선 뒤 2월에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국제유가가 지난해 2월에는 28.9달러로 30달러가 채 안됐는데 올해는 50달러대로 올라섰다”며 “이 때문에 석유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2월 공업제품 가격은 유가상승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2월보다 2.4%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를 0.77%포인트 끌어올렸다. 세부품목인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2월보다 13.3% 올랐는데 2011년 11월(16%) 이후 5년3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

2월 서비스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1.17% 끌어올렸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보험서비스료(19.4%)와 김밥(9.0%), 공동주택관리비(5.5%) 등이 비싸졌기 때문이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4.3% 올라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올렸다. 다만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7.7~9.1%의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완화됐다. 설 연휴가 지나고 정부의 수급정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우 과장은 “최근 이슈가 된 달걀가격은 1월에 61.9% 올랐지만 2월에는 50.6%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안정세로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채소가격도 많이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소와 과일, 생선 등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2월보다 4.8%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0% 이상의 증가율을 이어오다가 6개월 만에 한자리수로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2월에 8.3% 하락해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 2월보다 1.5%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 2월보다 1.7% 상승했다.

2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고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2.3%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 '주담대 갈아타기' LTV 70%로 되돌려, "차주 부담 완화"
민주당 허성무 "SK오션플랜트 매각에 기회발전특구가 '먹튀 특구'로 전락"
롯데웰푸드 이색 마케팅 빼빼로데이 대규모로, 이창엽 가격인상 더해 수익성 방어 전력투구
HD현대 부사장 7명 포함 80명 임원 승진 인사, 12월 초 경영전략회의 개최   
코오롱제약 대표에 전승호 겸직, 코오롱그룹 임원인사 14명 중 8명 40대 발탁
국민연금 '홈플러스 투자'로 9천억 손실, 이사장 김태현 "운용사 선정기준 보완 필요"
강호동 금품수수 의혹에 '겸직' 신문사 고액 연봉도 논란,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다시 도..
또 다시 '혁신' 강조한 미래에셋그룹 임원인사, 박현주 고객자산 7천조 기반 다진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3940선 마감, 장중 3950선 넘기며 사상 최고치
SH 재개발임대주택 1598세대 공급, 11월4일 선순위 청약 개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