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무신사가 중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무신사는 8일 중국 최대 해외직구 플랫폼 '티몰 글로벌'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연다고 밝혔다.
| ▲ 무신사가 8일부터 중국의 최대 해외직구 플랫폼 '티몰 글로벌'에서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한다. <무신사> |
이번 입점을 통해 무신사는 중국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에 더해 해외직구 수요까지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티몰이 중국 내수 시장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라면 티몰 글로벌은 해외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무신사는 2025년 9월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한 바 있다.
무신사는 이번 입점을 계기로 중국 시장 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현지 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현지 법인 설립이나 유통망 구축 부담 없이 보다 쉽게 중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기술 연동부터 물류, 마케팅, 고객서비스(CS)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해외 진출 솔루션'도 제공한다. 입점 브랜드는 국내 무신사 스토어에 상품을 등록하는 것만으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와 티몰 글로벌 판매까지 연계할 수 있다.
무신사는 앞으로 콘텐츠와 큐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중국 소비자들이 K패션 트렌드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방송과 프로모션 등 현지 마케팅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성장을 지원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입점으로 중국 시장을 장기적·구조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플랫폼이 가진 큐레이션, 유통, 마케팅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신진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중국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티몰에 자체 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했다. 개설 2주 만에 거래액 5억 원을 넘겼으며 순방문자 수는 120만 명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과를 통해 중국 내 K패션 수요를 확인한 만큼 이번 티몰 글로벌 입점을 계기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중국 진출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