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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중국 국영회사와 합작자산운용사 설립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09-12 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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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한화자산운용 사장이 중국에 합작자산운용사를 설립한다. 중국에서 외국자본이 최대주주가 되는 최초의 자산운용사다.

강신우 사장이 중국 국유기업과 손잡고 과거 운용했던 바이코리아펀드의 영광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강신우, 중국 국영회사와 합작자산운용사 설립  
▲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사장
12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 11일 중국 텐진에서 꿍징 해태그룹 총경리, 짱잉 북방국제그룹 총재와 만나 합작자산운용사인 한화해태기금관리유한공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자산운용이 합작회사의 지분 4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화해태기금관리유한공사는 외국자본이 최대주주가 된 첫 번째 중국 자산운용사다.

합작자산운용사의 자본금은 3억 위안(495억 원)이며 내년부터 중국 현지 투자자에게 금융상품판매를 시작한다.

해태그룹과 북방국제그룹은 텐진지역의 대표적 국영기업이다. 해태그룹은 금융, 하이테크, 부동산, 건설 등을 주로 하며 북방국제그룹은 무역, 식품, 유통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심명준 한화자산운용 경영본부장은 “중국 내수를 아우르는 국영기업과 합작으로 시너지를 내 한중 금융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의 강신우 사장이 과거 바이코리아 펀드를 운용했던 주역이라는 점에서 중국 국영기업과 합작자산운용사를 만들었다는 데 더욱 관심이 쏠린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이 개방되면서 중국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성장동력을 잃고 있어 해외투자가 필연적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주식에 집중된 운용업계 투자패턴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강 사장의 뜻처럼 한화자산운용은 합작자산운용사 설립으로 중국투자를 확대한다. 이미 지난달 22일 업계 최초로 중국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합성-차이나H 레버리지’를 상장했다. 설정액은 100억 원이다.

강 사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한 1세대 펀드매니저다.

1999년 현대투자신탁에서 바이코리아펀드를 운용하며 10조 원이 넘는 펀드 사상 최대 자금을 모았다. 그뒤 굿모닝투자증권 상무,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사장을 지내고 2011년부터 한화자산운용 사장을 맡고 있다.

바이코리아펀드는 1999년 IMF로 코스피지수가 300 이하로 떨어졌을 때 애국심 마케팅을 펼치며 50여 일만에 5조 원을 모았다.

IT버블이 꺼지며 설정액이 크게 줄었으나 지금도 한화자산운용에서 코리아레전드펀드라는 이름으로 운용 중이다. 현재 규모는 740억 원으로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수익률 419%, 연 평균 수익률 10%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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