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이 설비증설을 통해 이에 발맞춰 수주도 늘어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포스코켐텍은 음극재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설비증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와 동시에 안정적인 수요처도 확보했다”며 “포스코켐텍이 올해 2차전지 음극재 매출이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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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훈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
포스코켐텍은 고온에서도 녹지 않아 제철소 용광로 등에 사용하는 비금속재료인 내화물을 만들고 정비하는 사업과 음극재 등 화학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에 쓰이는 음극재를 만든다. 2차전지는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를 말하며 음극재는 전지를 충전할 때 이온을 받아들이는 탄소 등 소재를 뜻한다.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음극재를 6천 톤 생산했는데 올해 8천 톤, 2020년 안에 2만 톤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켐텍은 2월24일 LG화학과 올해부터 2020년까지 음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는데 계약 규모가 올해 310억 원, 내년 510억 원, 2019년 912억 원, 2020년 1328억 원에 이른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컴텍은 음극재 매출액이 지난해 23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2020년 15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음극재 비중도 지난해 2%에서 2020년까지 10%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켐텍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28억 원, 영업이익 115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5.6% 늘어나는 것이다.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77억 원, 영업이익 85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5년보다 매출은 8.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2.3%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