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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Who] 로봇개가 경비 서고 무인 셔틀 타는 '압구정 현대' 재건축, 관리비 문제는 없을까?

김원유 기자 priestking@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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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낡은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최첨단 AI 전시관을 방불케 하는 홍보관이 등장했다. 

팔굽혀펴기를 하며 단지를 지키는 로봇개 '스팟(SPOT)'부터, 개인택시처럼 호출해 타는 수요응답형(DRT) 무인 셔틀 그리고 로봇 충전 시스템과 무인 소방 로봇까지 그 면면이 화려하다. 

5조5610억 원이라는 역대급 공사비가 투입되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인 만큼,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로봇 기반 스마트시티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의문은 역시 '실현 가능성'이다. 현대건설은 입주까지 남은 9년이라는 시간 동안 현재 실증 중인 기술들이 충분히 상용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로봇개 스팟은 이미 2019년에 상용화되었고, 안양시에서는 올해 6월부터 운전석 없는 완전 자율주행 버스가 운영될 정도로 기술적 토대는 마련된 상태다. 

법령이나 규제 리스크를 고려해 도심항공교통(UAM) 제안을 과감히 포기할 정도로 현실적인 선별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다만, 화려한 기술 뒤에 숨은 '비용의 역습'은 숙제로 남는다. 첨단 기술 경쟁이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져 분양가 부담을 키울 수 있고, 입주 후에는 로봇 운영 및 유지 관리를 위한 관리비 폭탄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는 입주민이 감당 가능한 수준의 비용 구조를 짜고, 친환경 저비용 설계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9년 후 압구정 현대가 진정한 미래형 주거의 표준이 될지, 아니면 화려한 기술의 전시장으로 그칠지 현장 이야기를 영상에서 꼬치꼬치 짚어보자. 채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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