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글로벌 항공기제작기업 에어버스와 올해 첫 수주계약을 맺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에어버스와 A320항공기에 쓰이는 날개상부구조물(WTP)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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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이번 계약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에어버스와 기존에 맺었던 계약을 수정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애초 에어버스에 날개상부구조물을 2025년까지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이번 수정으로 납품기간을 2030년까지 연장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해마다 에어버스로부터 762억 원을 수주해 5년 동안 모두 3812억 원 규모의 일감을 새로 확보하게 됐다. 계약금액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015년에 낸 매출의 13.1% 수준의 규모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01년 에어버스와 처음 날개상부구조물 납품계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생산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이 A320기종에 납품하는 구조물의 비중은 약 4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날개상부구조물은 주날개의 상부구조물로 날개표면과 이를 지탱하는 뼈대로 구성되며 가로 16m, 세로 3.5m에 이르는 대형 핵심구조물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A320항공기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기종인 점을 감안할 때 A320항공기의 판매가 늘어나면 추가로 납품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