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국내 자본시장 유관기관들이 주식시장 결제 주기 단축을 위해 글로벌 현지 실사에 본격 착수한다.
글로벌 기준에 발맞춰 국내 자본시장 투자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 ▲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국내 자본시장 유관기관들이 주식시장 결제 주기 단축을 위해 글로벌 현지 실사에 본격 착수한다. |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27일부터 5월1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주식시장 결제주기 단축(T+1일 결제) 현지 실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주요 시장이 T+1일 결제 체계로 전환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은 2024년 5월부터 T+1일 결제를 시행했고 영국·EU는 2027년 10월 시행 예정이다.
거래소, 예탁원, 금투협 임원급 인사들이 미국과 유럽의 감독당국, 핵심 인프라기관 및 시장참가자 협회와 만나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 이를 제도설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재명 대통령도 3월18일 청와대 ‘자본시장 안정·정상화 간담회’에서 결제 주기 단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은 오늘 팔았는데 왜 돈은 모레 주느냐”며 "필요하면 조정하는 의제로 검토해보면 어떻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유럽에서 2027년 10월부터 T+1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고 보조를 맞추기 위해 결제 주기 단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T+2' 결제 주기에서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도 매도한 날(T)로부터 2영업일이 지나야 현금 정산이 완료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 딜로이트는 주식 시장의 결제 주기 단축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결제주기를 T+2에서 T+1로 줄이면 거래 이후 미결제 포지션이 머무는 시간이 짧아져 결제 리스크가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