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KT스카이라이프 잇단 수장 교체에 혼란, 대표 내정자 지정용 노사 갈등 속 경영정상화 '발등에 불'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4-02 15:28: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스카이라이프 잇단 수장 교체에 혼란, 대표 내정자 지정용 노사 갈등 속 경영정상화 '발등에 불'
▲ 지정용 KTcs 대표이사(사진)가 지난 3월31일 사퇴한 조일 KT스카이라이프 대표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 KT >
[비즈니스포스트] KT스카이라이프가 잇단 수장 교체 여파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리더십 공백 가운데 노사 갈등까지 더해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정용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내정자는 잇단 수장 변경으로 흔들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동시, 실적 반등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전망이다.

2일 통신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조일 KT스카이라이프 대표가 지난 3월26일 취임한 뒤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3월31일 사퇴하면서 회사는 급격한 경영 혼란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대표의 사퇴는 KT 신임 사장 선임과 맞물려 이뤄진 것으로, KT그룹 전반의 인사 개편 흐름 속에서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KT 내부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를 KT 부문장급 인사가 맡아왔다는 점에서 조일 대표 선임 자체를 이례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KT의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역대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KT 부문장급 인사가 맡아왔다”며 “과거 강국현 사장과 김철수 사장이 모두 그런 경로를 밟았기 때문에 조일 부사장은 그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1일 공시를 통해 조일 대표 사퇴에 따라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으나, 대표이사 후임으로는 지정용 KTcs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전남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대학원에서 IT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KT에서 부산네트워크운용본부장, 네트워크전략본부 네트워크전략담당, 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전무), 전남전북광역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2026년 4월 KTcs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지 내정자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로 내정되자, 지난 1일부터 KT스카이라이프로 출근해 회사 현안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KT 관계자는 “전날부터 지정용 대표가 스카이라이프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며 “현재는 상근고문 형태로 출근하며, 경영 전반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 내정자가 KT스카이라이프 대표에 오를 경우, 조직 안정화와 함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 게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 시장 정체 속에서도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

2025년 연결기준 매출 9842억 원, 영업이익 229억 원, 순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노조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도 지 내정자가 풀어야 할 과제다.

KT스카이라이프 노조는 조일 대표 선임 당시 회사가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에 무리한 투자를 추진해 98억 원 규모의 손실 위험을 초래했다며 사장으로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KT 퇴직 임원이 연관된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인터넷 공유기 품질 검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투자금 손상차손 인식은 회계 기준에 따른 보수적 처리일 뿐 사업 실패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인터넷 공유기 공급자 선정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노조 측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KT스카이라이프 잇단 수장 교체에 혼란, 대표 내정자 지정용 노사 갈등 속 경영정상화 '발등에 불'
▲ 지정용 KTcs 대표의 KT스카이라이프 내정을 둘러싸고 KT스카이라이프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노사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김소리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장(앞줄 가운데) 3월4일 오전 서울 KT 광화문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노사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 대표 내정 소식에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며, 선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지 내정자가 KTcs 대표 취임 직후 바로 KT스카이라이프 대표로 이동하는 것은 상장사 경영자로서 책임과 직업윤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소리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장은 “지 내정자는 31일 KTcs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주주들 앞에서 책임 경영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스카이라이프 사장 내정됐다”며 “KT는 선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2일 오!정말] 이재명 "현재 위기는 소나기 아니라 끝 모를 거대한 폭풍우"
DB손보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 속도, '자회사 소유' 금융당국 승인 받아
[채널Who] 망친 행사가 '대박'으로? 파이브가이즈와 프랭크버거가 '실패'에 투자하는..
이재명 에너지 쇼크에 "위기가 기회", '에너지고속도로'와 '이익공유' 드라이브
한국은행 기업은행과 '프로젝트 한강' 협약, 이창용 협력 행보 이어가
스마일게이트 기업공개 의무 위반 소송 '패소', 법원 "1천억 지급해야"
트럼프 연설에 글로벌 증시 내림세, "불확실성 가중돼 추가 하락 가능성"
[채널Who] '호르무즈 통제권' 버려두고 떠나는 트럼프, 글로벌 유가폭탄 청구서는 다..
비츠로셀 3월 방산주 부진 속 나홀로 급등, 군용전지 수요 증가에 '무상증자 권리락' ..
이란 전쟁에 "유가 상승폭 예측 불가" 싱크탱크 분석, 글로벌 경기침체 경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