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에서 LG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전략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LG 계열사 내 역량을 집결한 ‘원 LG(ONE LG)’를 중심으로 전력·냉각·운영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DC를 선보이고,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24일 LG유플러스는 MWC에서 파주 AI데이터센터 핵심기술과 운영역량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파주 AIDC는 핵심 요소인 운영·냉각·전력 시스템에 LG유플러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사의 기술력이 총동원한다.
AIDC의 발열 문제는 LG전자와의 협업으로 해결한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에 전용 금속판을 부착하고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통해 액체를 순환시켜 열을 직접 제거하는(D2C) 방식의 액체냉각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 자체 실증 결과, 이 방식은 기존 공기 냉각 대비 약 24%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가 있었다.
액체냉각에 필요한 냉각수는 LG전자의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가 생산한다. 외부의 찬 공기를 이용해 냉각수를 만들기 때문에 전력 소모를 기존 대비 약 10% 수준으로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이 적용된다. 파주 AIDC에는 고성능 UPS 배터리가 탑재돼 정전이나 전압 변동 시에도 즉각적으로 전력을 보정하며, 배터리 셀부터 팩까지 자체 설계한 다중 안전 구조로 화재와 열폭주 위험을 최소화해 무중단 운영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기점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이를 위해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모델을 개발해 거래사의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구축하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통합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GPU 성능 향상으로 더욱 높아질 발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서버를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그는 액침 냉각 기술의 개발과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LG유플러스는 그룹사 기술을 통합한 운영 역량을 데이터센터 전반에 적용한다.
이 과정에서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 중인 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시스템(DCIM)을 데이터센터 전 영역에 적용한다.
DCIM은 전력 사용량, 온·습도, 냉각 상태, 설비 이상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I 분석을 통해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하는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이밖에도 MWC26에서는 LG유플러스가 LG AI 연구원, 퓨리오사AI와 협업해 제작한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인다. 이는 복잡한 인프라 구축 과정 없이 전원과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AI를 즉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