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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회장 박정원 연초 '현장경영' 연속 행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2-12 11: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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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97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정원</a> 연초 '현장경영' 연속 행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방문해 제작 중인 발전용 가스터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
[비즈니스포스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현장경영 행보를 밟고 있다. 

12일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1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방문해 에너지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최근 잇따라 수주 소식을 알린, 발전용 가스터빈 공장과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제작라인을 둘러봤다.

박 회장은 동행한 경영진에게 "인공지능(AI) 대전환기를 맞아 에너지 사업 분야에 큰 기회의 장이 열렸다"면서 "그간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서 확대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국산화한 뒤 현재까지 국내외 총 16기에 달하는 가스터빈을 수주했다.

특히 2025년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380메가와트(MW)급 대형 가스터빈 5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가스터빈을 해외에 첫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누적 기준 2030년 45기, 2038년 105기에 이르는 가스터빈 수주를 목표로 중장기 청사진을 수립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8년까지 창원사업장 연간 생산규모를 1.5배 수준인 12대로 확충하는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또한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박정원 회장은 이날 가스터빈에 이어 소형모듈원전(SMR) 현장을 살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가 발주한 소형모듈원전 주기기 16기와 핵심소재를 시작으로, 뉴스케일파워가 위탁한 초도 물량 등을 올해 하반기부터 제작할 예정이다.

수주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사업장에 세계 최초로 SMR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다.

전용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재 연 12기 수준인 SMR 생산능력이 20기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전세계 소형모듈원전 개발사들의 각기 다른 설계와 요구 규격에 맞춘 '고객 맞춤형 최적화 생산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박정원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두산밥캣 인천사업장을 찾았다. 

박 회장은 지게차, 스키드 로더, 미니 굴착기 등 두산밥캣 아시아·남미·대양주(ALAO)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사업 성과와 한국·인도·중국 등 사업장 현황에 대해 보고 받은 뒤 제조 현장을 둘러봤다.

공장 내 전시된 전동·수소 장비와 지게차 생산라인, R&D센터 등을 차례로 둘러본 박정원 회장은 주요 부품 수급 현황, 신제품 상용화 시기 등에 대해 질문하며 생산 전반을 점검했다.

박 회장은 현장 임직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당부했다.

박정원 회장은 이어 12일에는 충북 증평에 있는 두산 전자BG 사업장을 찾아 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제조 공정을 점검한다. 

지난 2024년 사상 첫 매출 1조 원 시대를 연 전자BG는, 글로벌 빅테크향 공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CCL은 절연체 양면에 동박을 입힌 판으로, 전자제품 신경망 역할을 하는 PCB(인쇄회로기판)의 핵심 기초 소재다. 방대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AI 가속기에는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온의 가동 환경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고성능 CCL이 필수적이다.

두산 전자BG 다양한 소재 간 '최적 조성비율'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분자 수준의 정밀한 화학적 결합 △소재 간 유기적 상호작용 △물질적 특성 최적화 등 고난도 배합기술이 요구되는데, 전자BG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자BG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으로부터 견고한 수주 잔고를 쌓고 있다. 현재 급증하는 주문량으로 인해 공장 가동률은 100%를 웃돌고 있으며,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CAPEX) 확충 및 라인 증설에 나서고 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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