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박근혜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기한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기간 연장을 정식으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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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수 특별검사.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라디오’ 측의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506명에게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의견이 67.5%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반대’ 의견은 26.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8%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이 찬성 84.5%, 반대 9.1%로 찬성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중도층은 찬성 69.6%, 반대 27.5%, 보수층은 찬성 46.9%, 반대 44.0%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89.5%, 반대 5.3%, 정의당 지지층은 찬성 88.5%, 반대 7.3%, 국민의당 지지층은 찬성 78.3%, 반대 20.5%로 집계됐다.
바른정당 지지층은 찬성55.5%, 반대 41.1%로 찬성의견이 다소 높았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23.2%, 반대 69.5%)과 지지정당이 없는 층(찬성 36.7%, 반대 50.1%)에서는 반대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지역에서(찬성 78.3%, 반대 21.7%)에서 찬성 비중이 가장 높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찬성 41.5%, 반대 48.4%)에서는 반대의견 비중이 찬성의견보다 소폭 높게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81%), 30대(찬성 85.5%), 40대(찬성 73.2%), 50대(찬성 60.2%)에서 찬성 비중이 높았고 60대 이상(찬성 45.1%, 반대 43.6%)에서는 찬성의견과 반대의견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