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해외법인의 위탁생산 확대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이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코스맥스는 올해 중국사업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와 미국법인의 적자폭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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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9359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29.2% 늘어나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중국인의 색조화장품 위탁생산 증가와 온라인채널 확대로 외형성장률이 강화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법인도 신규 고객사들이 늘어나 매출이 50% 늘어나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도 “브랜드업과는 다른 제조업의 차별적인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중국의 계속적인 수입규제 강화조치도 현지 생산능력을 갖춘 코스맥스에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화장품시장이 색조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혁신적인 색조 신제품들을 내놓은 것이 고성장의 배경으로 꼽혔다.
미국법인 역시 현지생산이 확대되면서 손실폭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은 제조자개발생산(ODM)의 인지도가 미약해 초기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색조 화장품시장이 활발하고 가장 풍부한 화장품브랜드를 보유한 시장인 만큼 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국내사업 역시 중소 화장품업체들의 수출용 주문의 증가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