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짐 팔리 포드 CEO(오른쪽)이 1월13일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리버루즈 자동차 공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포드가 샤오미와 미국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전기차를 생산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1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EV에 따르면 포드는 “해당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공식 성명을 내고 샤오미와 ‘합작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4명의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포드가 샤오미와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포드가 BYD를 비롯한 다른 중국 업체와도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지 논의했다는 구체적 설명도 제시됐는데 이 모두를 부인한 것이다.
샤오미 대변인 또한 “포드와 합작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미국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거나 이를 협상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커넥티드카’ 판매를 금지해 샤오미나 BYD 등 차량의 미국 판매를 사실상 막았다. 커넥티드카는 외부 장치와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뜻한다.
그런데 포드가 샤오미와 합작사를 차리고 미국에서 전기차를 제조해 판매하겠다는 보도가 나와 서둘러 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샤오미 전기차 SU7을 미국으로 직접 수입해 6개월 넘게 타고 다녔다.
짐 팔리 CEO는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전기차 경쟁사가 미국에 반드시 진출할 것이라며 포드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포드는 중국 배터리 기업 CATL로부터 기술 라이선스를 받아 미국 미시간주에 가격 경쟁력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제조 공장을 짓고 있다.
컨설팅업체 오토퍼시픽의 에드 킴 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포드는 저가 중국산 전기차의 미국 진출에 특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