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자를 쓴 노동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연구소에서 옵티머스의 팔을 조립하고 있다. <테슬라 X 영상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인간형 2족 보행 로봇(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양산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 공급망에 의존도가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휴머노이드 공급망이 원가와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 테슬라가 이에 당분간 의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테슬라는 3년 전부터 중국 로봇 부품 공급사 수백 곳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일부 업체와 휴머노이드 개발과 설계 작업까지 협업했다. 최근 중국에서 옵티머스 머리 부분 시제품도 받았다.
테슬라가 옵티머스를 미국에서 최종 조립해도 당분간 중국의 로봇 공급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로봇 부품사는 스스로를 ‘옵티머스 체인’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전기차 공장을 옵티머스용으로 전환하고 올해 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장기적으로 프리몬트 공장에서 연간 100만 대의 옵티머스를 생산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데 중국 공급망 의존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산화인텔리전트나 닝보투오푸그룹 등이 옵티머스에 부품을 공급할 중국 업체로 주목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는 휴머노이드 제조와 부품 시장에서 중국 비중이 50~70%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러한 밀집도를 바탕으로 중국 로봇 부품사는 비용을 낮추고 고객사의 설계 변경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조사업체 롱브리지돌핀리서치의 장 신 애널리스트는 “중국 공급망의 핵심 경쟁력은 비용과 효율성”이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