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내면서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쌍용차가 지난해 매출 3조6285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581억 원을 내 2015년 적자 619억 원에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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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차 사장. |
쌍용차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냈고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를 냈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0.77%에 그쳐 수익성 개선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지속되어온 적자고리를 끊고 9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의 성공적인 출시 등 제품군 확대를 통해 최대 판매실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호조 덕분에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 지난해 티볼리 브랜드 판매량은 8만5821대로 전년보다 34.7% 늘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 15만5844대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쌍용차는 2015년 전담 할부금융회사인 SY오토캐피탈을 설립해 고객들에게 할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점도 판매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6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 순이익 194억 원을 냈다. 전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 늘었고 영업이익은 63.3% 줄었다. 순이익은 1.6%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