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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저상 시내버스 확대, 현대차 수요증가 기대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7-02-14 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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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저상 시내버스 도입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버스를 저상버스로 교체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대자동차는 국내 시내버스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국토부는 2021년까지 전국의 저상 시내버스를 9천 대가량 늘리는 등 내용을 담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14일 발표했다.

  국토부 저상 시내버스 확대, 현대차 수요증가 기대  
▲ 현대차의 버스모델 '뉴슈퍼에어로시티'.
전국 시내버스 가운데 저상버스의 비율을 현재 20%수준에서 2021년 42%로 높이기로 했다. 지역별로 저상 시내버스 비율을 서울 65%, 광역시 45%, 9개 도 32%까지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운행하고 있는 저상 시내버스는 6400여 대인데 이번에 국토부가 내놓은 계획에 따르면 2021년에 1만5천여 대로 늘어난다.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1800대씩 저상 시내버스가 도입되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계획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태조사를 실시해 계획이 잘 진행되는지 감시하는 한편 계획을 수정 및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계획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번에 국토부가 계획을 재정비해 내놓으면서 저상버스 도입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까지 전국에 저상 시내버스를 모두 1만3천여 대 도입하기로 했지만 실제로 도입된 저상 시내버스의 대수는 목표의 절반에 그쳤다.

현대차는 국내 시내버스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저상버스 도입정책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내버스 가운데 5분의 1가량이 서울시에서 운행되고 있는데 서울시가 지난해 새로 구매한 시내버스 가운데 83%가 현대차 버스다.

전체 시내버스 대수가 비교적 일정한 상황에서 저상버스의 비율을 높이려면 그만큼 기존 버스를 새 저상버스로 바꿔야 한다. 현대차 입장에서 교체수요가 대폭 늘어날 수 있는 셈이다.

전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의 대수는 지난 몇년 동안 3만2천여 대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에서 버스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이 더 반가울 수 있다. 지난해 현대차가 국내에서 판매한 버스는 모두 7730대인데 2015년과 비교해 10%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버스 신차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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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자일대우버스(주)는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2017-02-16 02:3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