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미국 AI 칩 '수입 뒤 재수출'에 25% 관세 부과, 트럼프 "관세 범위 넓힐 수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6-01-15 10:34: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가 미국에 수입한 뒤 재수출하는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에 25% 관세를 부과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엔비디아의 H200과 AMD의 MI325X 등 첨단 AI 반도체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미국 AI 칩 '수입 뒤 재수출'에 25% 관세 부과, 트럼프 "관세 범위 넓힐 수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미국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조치 및 법안에 서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포고문에 서명한 뒤 "최고 사양은 아니지만 아주 좋은 수준의 칩(엔비디아 H200)이다. 중국은 그것을 원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원한다"며 "우리는 그 칩 판매액의 25%를 벌게 될 것이다. 아주 훌륭한 거래"라고 말했다.

H200 등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판매액의 25%를 미국 국고로 환수하겠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와 AMD의 AI 칩은 사실상 모두 대만의 TSMC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실어오기 때문에 '수입 뒤 재수출' 절차를 밟게 된다.

미국 상무부는 관세 발표 하루 전인 13일 H200의 중국 수출에 허용한 허가 기준을 완화하는 조처를 연방 관보에 게재하며 사전 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모든 수입 반도체에 관세가 적용되지는 않는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구개발, 스타트업 지원 등 자국 기술 공급망을 강화하거나 반도체 파생 제품의 국내 생산 능력을 높이는 목적으로 수입되는 칩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향후 관세 범위가 더 넓어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와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이처럼 25% 관세 부과를 조건부로 중국 수출길을 열어준 것과 달리 중국 정부는 H200 수입에 제동을 걸고 있다.

로이터는 14일(현지시각) 복수 관계자를 중국 세관 당국이 최근 세관 요원들에게 H200의 중국 반입을 허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H200 수입 제한 움직임을 두고 4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협상 카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크리스 맥과이어 외교관계협의회(CFR)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이 AI 칩을 수출하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믿는다"며 "이에 따라 중국은 수입 승인을 대가로 미국의 양보를 끌어낼 지렛대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또 다시 사상 최고치' 4840선 마감, 3% 더 오르면 '코스피 5천'
이재명 여·야 지도부와 오찬, "행정통합·기업문제·경제형벌 협력 당부"
[오늘의 주목주] '미국 제련소 협력' 고려아연 주가 10%대 상승, 코스닥 알테오젠도..
[이주의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리아원자력' 19%대 올라 상승률 1위..
미국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 28일 열려, 이재용·홍라희 등 삼성가 총출동
[16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장 대표님, 밥 안 먹으면 배고프다"
'두산에너빌리티 협력' 엑스에너지 미국 소재업체와 흑연 계약, SMR에 사용
국내 증시 활황에 '빚투'도 역대 최대, 증권가 '급등주 변동성' 주의보
경제체력 믿지 못해 출렁이는 원화값, 'K자형 회복' 양극화 우려 커진다
트럼프 정부 빅테크에 발전소 확충 비용 요구, 데이터센터로 급등한 전기료 인하 시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