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소비절벽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실적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BGF리테일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의 판매호조와 1인가구 증가 덕분에 올해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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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3010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1%, 28% 늘어나는 것이다.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신선상품의 매출비중 확대가 영업이익 개선의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올라갈 것”이라고 파악했다. 자체브랜드 상품의 마진은 일반상품을 3~4%포인트 웃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신선식품 역시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는 2인이상 가구보다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담뱃갑 경고그림이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매출은 5% 미만의 수량이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더욱이 편의점 성장은 이미 신선식품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담배가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새로 문을 열 BGF리테일 점포는 1200여 개로 예상됐다. 지난해에는 점포 1448개가 개점했는데 신규출점에도 불구하고 점포당 매출이 2015년보다 1.1% 증가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555억 원을 내 2015년 같은 기간보다 56%나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