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2871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026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향한 시장 기대감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 ▲ 시장에서 2026년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소 낮아졌다고 파악됐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3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24% 내린 1억2871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11% 오른 2724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83% 오른 18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14%) 비앤비(0.40%) 유에스디코인(0.00%)도 24시간 전보다 같거나 높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55% 내린 432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론(-0.24%) 도지코인(-1.10%) 에이다(-0.97%)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2026년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소폭 낮아졌다.
연준이 발표한 12월 점도표를 살펴보면 금리인하를 둘러싼 연준 이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다음 해 금리 정책 관련 불확실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점도표는 연준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를 말한다.
가상화폐자문업체 아크틱디지털 연구책임자인 저스틴 다네탄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준이 여전히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실망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신중한 접근 방식은 많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기대한 시장 활성화 분위기를 누그러뜨린다”고 말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투자자들은 채권이나 정기예금 등 전통적 투자 상품보다 가상화폐 등 고위험 자산을 찾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가상화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