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품 파손으로 리콜 사태를 빚었던 '오르테'(왼쪽)와 '소베맘' 젖병세척기. <한국소비자원> |
[비즈니스포스트] 일부 제품의 부품 파손으로 리콜 사태를 빚었던 젖병세척기에서 미세플라스틱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젖병세척기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날 국제표준 방식을 준용해 6개 사업자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소비자원은 지난 8월 '오르테'와 '소베맘' 젖병세척기의 내부 부품이 파손돼 제조사가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뒤 일각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우려가 퍼지자 이 같은 조사를 진행했다.
새 제품을 내용물 없이 3회 공세척한 뒤 마지막 배출수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여부를 측정한 결과, 시험 대상 모든 제품에서 검출한계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실제 사용 환경과 동일하게 세제와 유리 젖병을 사용해 100회 이상 세척기를 사용한 뒤 젖병과 배출수의 미세플라스틱 검출 여부를 측정한 결과에서도 모두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소비자원은 시험검사의 구체적인 조건 등을 명시하도록 사업자들에게 권고했다.
또 국가기술표준원에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젖병세척기 관련 안전기준 강화를 요청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