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12-17 14: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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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회 정무위원회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김범석 쿠팡 의장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쿠팡 김범석 증인은 우리 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정당한 이유없이 10월14일과 28일 두 차례 불출석했다”며 “이의가 없어 (고발) 가결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 국회 정무위원회가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김범석 쿠팡 의장을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연합뉴스>
국회 정무위원회의 이번 고발은 여야 합의로 이뤄졌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여야 간사님께서 김범석 의장의 불출석 사유로 인한 고발을 잘 협의하신 것에 대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정무위 차원에서 미국 국세청 등에 공문을 보내 쿠팡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민으로부터 부여한 우리 국회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김범석 증인에 대해 오늘 고발 조치가 된 부분에서는 늦게나마 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경찰의 강제수사라든지 대한민국 법치주의도 무시할 수 있는 그런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 국세청이라든지 증권거래소라든지 공문을 보내서 자료 확보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기업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무시한 이런 분들은 우리나라의 출입도 금지시킬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