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2025-12-15 16:46:12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 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세 달 연속 올랐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1%로 10월(2.57%)보다 0.24%포인트 올랐다.
▲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24%포인트 올랐다. <연합뉴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다 올해 9월부터 상승하고 있다.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 폭은 지난 2022년 11월의 0.36%포인트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3%로 10월(2.84%)과 비교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의 산정 방식을 새로 개선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48%로 9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 기준 대출상품에 11월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ᐧ신한ᐧ우리ᐧSC제일ᐧ하나ᐧIBK기업ᐧKB국민ᐧ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금과 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내릴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하며 예금금리 영향이 가장 크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한 달 동안 새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의 가중평균금리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월말에 보유한 수신상품 잔액,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잔액 기준 코픽스의 수신상품에 기타예수금과 차입금을 포함한 잔액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기준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이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