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5배 수준으로 늘어나 15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고객사 다변화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탑재 요구가 늘어났고 생산능력도 갖춘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삼성전자 HBM3E 및 HBM4 고대역폭 메모리 전시용 샘플. <삼성전자 > |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1조2천억 원, 영업이익 19조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192.3%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 HBM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다변화된 고객사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HBM 생산능력은 내년 30%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HBM 출하 성장률을 6배 수준 웃도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다변화와 맞물려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BM4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그래픽처리카드(GPU)와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맞춤형 반도체(ASIC) 업체들로부터 수요가 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루빈에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2026년 HBM 매출은 올해보다 3배 증가한 2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HBM4 가격은 AI 다중 생태계 확장으로 HBM3E 대비 최대 58% 수준의 프리미엄이 예상된다”며 "또 최대 D램 생산능력을 확보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