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방송콘텐츠의 선전에도 영화부문의 적자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뒷걸음질했다.
CJE&M은 지난해 매출 1조5384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2015년보다 14.2% 늘었고 영업이익은 46.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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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 |
순이익은 609억 원으로 2015년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보면 매출 4888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4.4%나 급감했다.
방송사업이 성공을 거뒀지만 영화사업은 부진했다.
CJE&M은 지난해 방송부문에서 ‘시그널’과 ‘또 오해영’, ‘도깨비’, ‘프로듀스101’ 등 흥행 콘텐츠들을 내놓으면서 매출 1조1284억 원, 영업이익 465억 원을 올렸다.
하지만 ‘아가씨’와 ‘아수라’ 등 영화부문에서 영업손실 239억 원을 냈다. 제작비는 늘어난 반면 배급경쟁이 심화하면서 흥행이 부진해 수익성이 악화했다.
CJE&M관계자는 “CJE&M은 2020년까지 세계 10위 콘텐츠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방송채널의 경쟁력 강화, 영화 기획력 향상, 음악·공연의 지식재산권 확대, 해외사업 강화 등을 통해 수익 확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