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왼쪽 세번째)와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 네번째),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정중앙) 등 주요 관계자가 지난 3일 대구 군위군 일대에서 열린 풍백풍력 발전단지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이터닉스 > |
[비즈니스포스트] SK이터닉스가 대구 군위군 육상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SK이터닉스는 지난 3일 대구광역시 군위군 삼국유사면과 경북 의성군 춘산면 일대에 위치한 75메가와트(MW) 규모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 준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과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지역 주민,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가 참석했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자연환경과 기술, 지역사회가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풍력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재생 에너지 공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풍백풍력 발전단지는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의 5MW급 터빈 15기를 설치해 모두 75MW 규모로 조성됐다.
총 사업비는 약 2150억 원으로 SK이터닉스가 EPC(설계·조달·시공)을 주관했다. 한국서부발전은 공동 투자자로 운영과 유지관리(O&M)를 맡는다.
풍백풍력 발전단지는 해마다 약 13만 메가와트시(MWh) 규모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3만6천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으로 30년생 소나무 약 63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연간 5만8천 톤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이터닉스는 직접전력거래(직접PPA) 형태로 국내 수출 기업 등에 전력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RE100 이행을 돕고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안정성과 산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강화한다.
SK이터닉스는 풍백풍력 발전단지 준공으로 제주 가시리 풍력(30MW)과 울진 현종산 풍력(53MW)에 이어 운영 육상풍력 규모를 158MW로 확대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의성 황학산(99MW)와 포항 죽장(68MW)을 포함하면 누적 개발 파이프라인은 325MW가 된다. 여기에 신안 우이(390MW)와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255MW) 등을 포함하면 전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모두 1.6기가와트(GW) 규모로 국내 민간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