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유플러스가 KB국민은행과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협약'을 체결했다. < LG유플러스 >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KB국민은행과 협력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대응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본사에서 KB국민은행과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통신사와 금융사가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신종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두 회사는 데이터를 연계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통화앱 ‘익시오(ixi-O)’로 피싱 의심 패턴을 탐지하고 KB국민은행은 금융권 이상거래 데이터를 공유해 범죄에 조기 대응한다.
LG유플러스가 피해의심 고객 정보를 공유하면, KB국민은행이 자체 금융 보호 시스템과 연동해 모니터링하고 계좌 지급 정지 등 고객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이후 경찰청과 협업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인 ‘KB리브모바일’ 고객들도 익시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악성앱 설치여부 분석, 위험 인터넷주소 접속 여부 분석 등의 기능을 갖췄다.
또 두 회사는 공동 협의체 구성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역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의체에서는 피싱수법과 피해사례,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 국민 금융보안 캠페인 추진 등이 논의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 협력으로 통신에서 금융까지 이어지는 범죄 징후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익시오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고도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