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6곳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5개월 연속 올랐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등 6대 주요은행이 지난해 12월 취급한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는 3.4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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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등 6대 주요은행이 지난해 12월 취급한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 금리는 3.45%로 나타났다.<뉴시스> |
은행 6곳의 평균금리는 지난해 7월 2.69%에서 5개월 동안 0.76%포인트 상승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7월 2.69%, 8월 2.74%, 10월 2.99%, 11월 3.27% 등이다.
은행별로 평균금리를 살펴보면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3.5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기업은행 3.47%, 우리은행 3.41%, KEB하나은행 3.38%, KB국민은행 3.30% 순이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확대정책에 따른 물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미국 기준금리를 수차례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국내 대출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권의 평균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도 각각 크게 올랐다.
주요은행 6곳의 평균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1.44%에서 지난해 12월 1.90%로 0.46%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와 금융채권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코픽스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올랐고 금융채권 금리(5년물)는 지난해 12월 2.03%로 7월보다 0.59%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이 개별적으로 목표이익률과 업무원가, 위험프리미엄 등을 반영해 정하는 가산금리도 지난해 7월 1.25%에서 12월 1.55%로 0.30%포인트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