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로화 공모채권 발생을 통해 정부 주택공급 정책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LH는 5억 유로(약 8493억 원) 규모의 3년 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억 유로 규모의 채권 발행 대금을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에 사용한다. |
이번 거래는 BNP파리바스, 크레딧아그리콜, KDB산업은행 등이 주관했다.
이번 유로화 공모채권 발행은 LH로 통합한 뒤 최초로 진행된 것이다. 또 앞서 5월 진행했던 5억 달러(약 6936억 원) 규모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채권 발행이다.
LH는 2013년 이후 한국계 비정책은행의 유로화 공모발행이 전무했던 만큼 우량 투자 유치와 성공적 발행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LH는 10월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런던에서 대면 투자자 설명회(로드쇼)를 개최했고 11월 들어서는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자자 설명회(글로벌인베스터콜)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LH는 이번 발행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 41개로부터 공모 금액의 2.2배의 주문을 받기도 했다. 기관별 주문 비율은 중앙은행·정부기관이 34%, 자산운용사·펀드 23%, 은행 19% 수준이었다.
오동근 LH 재무처장은 “이번 채권 발행 대금은 전액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에 활용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안정적 정책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우량 신규 해외채권 투자자 유치 및 조달원 다변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