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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하반기 ESG 평가 발표, 현대차·포스코이앤씨 산업재해 탓에 대폭 감점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11-17 09: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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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하반기 ESG 평가 발표, 현대차·포스코이앤씨 산업재해 탓에 대폭 감점
▲ 국내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2025년 하반기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평가 결과 보고서 표지. <서스틴베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업들이 안전보건, 정보보호, 공급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를 강화하는 등 ESG 관리체계를 외형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실질적 위험 통제와 성과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는 17일 국내 129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ESG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정보보호시스템 인증 △협력사 ESG 관리 등 사회(S) 영역에서 다수의 관리 체계 관련 지표 성과는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업재해 발생과 정보유출 등으로 인한 감점 사례는 오히려 늘어났다.

관리 체계 인증 비율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54.1%, 정보보호시스템 32.0%로 전년 대비 15.5%포인트, 8.8%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곳은 자산 2조 원 이상 대기업들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25.6%포인트, 정보보호시스템 인증은 14.4%포인트 늘었다.

협력사 ESG 관리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ESG 평가를 실시하는 2조 원 이상 대기업 비율은 전년 대비 5.7%포인트 상승해 55.6%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 결과 산업재해로 인한 점수 차감 건수는 148건으로 전년도 88건과 비교해 60건 증가했다. 특히 2조 원 이상 대기업들은 지난해 74건에서 올해 132건으로 증가폭이 컸다.

현대건설, 현대차, 포스코이앤씨 등은 본사 및 종속회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최대 60점 차감이 발생하는 등 관리 체계와 실제 리스크 관리 수준이 괴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관리 체계의 양적 확대가 곧 성과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겉으로 보이는 ESG에만 치중한다면 현자 안전 관리의 실효성을 약화시키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산업재해와 정보보호는 기업의 핵심 ESG 리스크이기 때문에 관리체계 도입만으로는 충분한 예방과 통제가 이뤄지지는 않는다"며 "투자자는 이제 관리 체계가 있는지보다 그 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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