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올랐다. 수출 추정치 상향으로 전체 실적 추정치가 올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65만 원에서 17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기존 165만 원에서 175만 원으로 올랐다. |
직전거래일인 14일 삼양식품 주가는 13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3960억 원, 영업이익 54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7%, 영업이익은 57.3% 늘어나는 것이다.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1.7% 상향, 영업이익은 0.3% 하향 조정됐다.
내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3조140억 원, 영업이익 75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보다 매출은 25.8%, 영업이익은 38.8% 늘어나는 것이다.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5.4% 상향 조정됐다.
실적 추정치 상향은 달러 환율 상승과 지역 믹스 개선,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출 추정치 상향이 반영된 것이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320억 원, 영업이익 130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49.9% 늘어난 것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도 부합했다.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밀양 2공장 초기 고정비 부담에도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시장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밀양 2공장 완공으로 수출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49.8% 늘어나며 전사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3분기 수출 매출은 전체 81%를 차지했다.
밀양 2공장은 라인 6개로 구성됐는데 봉지면 3개와 용기면 3개다. 현재 봉지면 라인은 최대 가동되고 있고 용기면 1개 라인은 주간 생산(1교대)을 하고 있다.
내수 매출도 명절 효과로 21% 증가했다. 지난 분기보다 수출 매출이 16% 증가한 반면 재고는 7% 감소하며 재고자산 회전율도 가속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영업 지렛대 효과와 판관비 절감에도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지난 분기보다 1% 떨어진 20.7%를 기록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