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손해보험이 3분기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자본건전성을 바탕으로 단단한 이익 수준과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7일 DB손해보험 목표주가를 17만9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 DB손해보험이 3분기에 장기ᐧ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
DB손해보험은 직전 거래일인 14일 13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비록 3분기 장기ᐧ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으나 경쟁사에 비해 여전히 단단한 이익 수준”이라며 “자본건전성이 안정적이고 이익 실현도 이어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35% 수준까지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DB손해보험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9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감소한 것이다.
장기 및 자동차 보험손익의 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보험손익은 102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1.7%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장기 보험손익은 위험손해율이 100.9%로 지난해보다 12.3%포인트 상승해 악화했다. 자동차 보험손익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5%로 2024년보다 6.8%포인트 올라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일반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실적 감소를 일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일반 보험손익은 85억2천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손익은 30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늘었다.
성장성 및 재무 건전성 지표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3조463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증가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226.5%로 2분기보다 13.2%포인트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보험손익이 감소했지만 자본건전성은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전해리 기자